Abstract |
본 논문은 호주의 국가장애보험제도(NDIS)와 요한복음 9장에서의 예수와 시각 장애인 사이에 일어난 치유 사건을 통해 ‘SILOAM 모델’을 구축, 이를 기반으로 호주 다문화-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치유 그리고 회복을 다루고자 한다. 호주의 NDIS제도가 다문화-장애인에게 어떤 혜택과 기회를 주고 있는가? 다문화-장애인은 NDIS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더 나아가 여전히 주류 사회 혹은 호주 내 장애인 사회에서 차별과 소외를 겪고 있지는 않는가? 그리고 현재의 장애신학은 장애인들의 정체성과 신앙 생활에 있어서 실제적이고 신학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가? 과연 요한복음 9장에서 예수를 만난 시각 장애인의 치유와 회복 과정을 담은 장애신학의 ‘SILOAM 모델’이 호주의 다문화-장애인의 치유와 회복에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본 연구는 호주의 다문화-장애인이 장애신학의 ‘SILOAM 모델’을 기초로 NDIS 제도를 활용하여 이들이 겪는 차별과 배제와 소외를 극복하고, 진정한 치유와 회복에 이르는 그 과정과 방법을 찾는데 있다. 한편 NDIS는 장애로 인해 발생되는 불편한 삶을 개선하고 극복하는데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함으로써 장애인의 현실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NDIS가 장애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제도라고 해도 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삶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다. 왜냐하면 다문화-장애인은 호주 주류 사회 뿐만 아니라 호주 내 장애인 공동체에서도 사회적, 정서적,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겪는 소외와 배제는 인종적 문제뿐만 아니라 언어 그리고 문화적 사회적 차이와 몰이해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다수의 다문화-장애인들에게서 발견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신학적 연구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핵심 방법은 다문화-장애인의 국가장애보험제도(NDIS)의 활용과 실태 조사를 문헌 연구를 통해 분석하고 해석한다. 이것과 연결하여 장애신학 관점으로 다문화-장애인에게 치유와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요한복음 9장에 대한 분석과 주석을 통해 장애신학의 ‘SILOAM 모델’을 구축한다. 이를 중심으로 다문화 장애인 치유와 회복에 대한 장애신학을 연구한다. 요한복음 9장에 나타난 장애신학의 ‘SILOAM 모델’은 예수와 그를 만난 시각 장애인 그리고 그의 제자들과 마을 공동체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분석함으로써 그 단계들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장애신학의 ‘SILOAM 모델’과 NDIS Code of Conduct 간의 연결점을 모색하려고 한다. 장애신학의 ‘SILOAM 모델’과 NDIS Code of Conduct 사이의 핵심 가치와 원칙을 깊이 있게 비교하고 분석함으로써, 다문화-장애인 커뮤니티의 치유와 회복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한다. 본 연구는 성격과 목적이 전혀 다른 국가장애인보험제도인 NDIS와 요한복음 9장의 장애신학 ‘SILOAM 모델’을 직접 비교 분석하기보다는, NDIS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호주의 다문화- 장애인의 상황과 현실에 비추어 ‘SILOAM 모델’을 활용하여 NDIS 혜택의 극대화 나아가 장애인들의 치유와 회복 방안을 탐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다문화-장애인의 복지와 통합의 치유와 회복을 더욱 증진시키는 장애신학적 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더 나아가 다문화-장애인이 차별, 소외, 배제를 극복하고 사회 내에서 치유되고 통합된 삶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인 미래에 대한 비전도 함께 장애신학을 중심으로 제시할 것이다. |